"쏘니와 함께 정말 좋아" '월드 베스트 흥부 듀오' 손흥민 영혼의 파트너 부앙가..."함께라면 많…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이하 로스앤젤레스FC)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뒤, 부앙가와의 조합은 이미 리그 역사에 기록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부앙가의 인터뷰를 전했다.
부앙가는 “경기장에서 손흥민(SONNY)과 함께 뛰면 정말 기분 좋다. 호흡이 잘 맞다 보니 팀 전체가 더 좋은 흐름을 탄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명성을 쌓은 선수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함께라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는 경기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부앙가는 득점왕 경쟁 중임에도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내줬다. 그는 구단 인터뷰에서 “쏘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해 팀에 힘을 보탰고, 나도 행복했다. 오늘 밤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 역시 부앙가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지난 22일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작성하자 그는 “유럽에서도 3년 연속 20골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드니 같은 선수를 팀에 두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며 “늘 준비된 자세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그의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시너지는 MLS 최초의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 릴레이’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9월 13일 산호세전에서 부앙가, 17일 솔트레이크전에서 손흥민, 이어 22일 경기에서 다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LAFC는 “최근 팀의 14골이 모두 손흥민(6골)과 부앙가(8골)의 합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두 선수(손흥민 2골, 부앙가 1골)는 팀의 세 골을 모두 책임지며, 최근 LAFC가 기록한 17골 전부를 합작했다.
이런한 활약에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보고 "세계 최고의 듀오(World's Best Duo)"라고 칭하기 까지 했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이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독님께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고 싶다. 구단과 감독님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역대급 듀오가 지금처럼 활약을 이어간다면, LAFC의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사진=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