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돈치치, 살 뺐다더니 몸무게가 늘었다? '104kg→110kg' "공식 문서상 증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오프시즌 동안 철저한 자기 관리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공식 체중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30일(한국시간) “이번 주 발표된 레이커스의 트레이닝캠프 로스터에서 돈치치의 체중이 가장 큰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내내 불거졌던 ‘체중 관리’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여름 내내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조절에 몰두했다.
실제로 피트니스 전문지 Men’s Health에 따르면, 그는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에서 개인 트레이너 안제 마첵과 함께 하루 두 차례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민첩성 훈련, 슈팅 드릴을 결합한 루틴에 철저한 식단 관리까지 병행하며, 단백질 250g 이상 섭취·글루텐 프리·저당 식단·간헐적 단식을 지켜냈다. 외형적으로도 살이 빠진 모습이 눈에 띄게 드러날 정도였다.

그러나 공식 문서에 표기된 돈치치의 체중은 예상 밖이었다. 지난 시즌 230파운드(약 104kg)로 등록돼 있던 그의 몸무게가 이번 시즌에는 244파운드(약 110kg)로 기재된 것이다. 불과 1년 사이 14파운드(약 6kg)나 늘어난 셈이다.
표면적으로는 ‘살이 빠졌다’는 인상을 주는데 체중은 오히려 늘어난 이 아이러니한 결과에 대해 스포르팅 뉴스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째, 실제로 돈치치는 지난해 공시된 230파운드보다 더 무거웠을 수 있다는 점. 둘째, 이번 오프시즌 동안 체중 증가를 동반한 ‘벌크업’을 통해 근육량을 최소 14파운드 이상 끌어올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 모두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요한 것은 돈치치가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세기의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레이커스로 이적한 돈치치는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8경기에서 평균 28.2득점 8.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 확보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은 그가 레이커스에서 처음 맞는 트레이닝캠프인 만큼, 무게 변화에 담긴 의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30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돈치치는 “이번 여름 동안 체력과 몸 상태를 많이 개선했다. 유로바스켓에서 예전보다 훨씬 더 빠르고 지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이게 내겐 정말 중요하다”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바스켓볼 포에버, 게티이미지코리아, Men’s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