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경질 초읽기?...'3개월 새 2관왕, PL 유일 무패' 명장, 맨유가 부르면 바로 달려간다 "제안 단숨에 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떠오르는 명장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이 온다면 흔쾌히 응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벤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절반 이상의 경기를 패했다. 당연히 압박은 커지고 있으며, 맨유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후임 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경질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구단이 정말 마지못해 내리는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이런 성적이 계속되기는 어렵다. 강등팀들을 제외하고 순위표를 다시 계산하면 아모림 체제의 맨유는 사실상 강등권 수준이라는 점을 구단 수뇌부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에 따르면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글라스너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그는 “글라스너 감독은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끌며 무패 행진과 FA컵 우승을 달성했고, 제안이 온다면 단숨에 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문제는 전술 시스템이 아니라 지도자일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 글라스너는 아모림보다 훨씬 유연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글라스너는 중위권으로 평가받던 팰리스를 맡아 지난 5월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구단 창단 12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리버풀을 잡아내며 불과 3개월 사이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그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버풀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3승 3무를 기록,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팀으로 올라섰다.
현재 부진에 빠진 맨유 입장에서도 시즌 도중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다면,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글라스너를 새 사령탑으로 고려하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사진= 풋볼 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