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기자' 충격 주장!…맨유 ‘최악 성적’ 아모림 경질 못하는 이유→구단 수뇌부 책임 회피용 “결국 결과가 모든 것 결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감독 루벤 아모림이 경질되지 않는 이유가 구단 수뇌부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시즌 성적은 2승 1무 3패(승점 7). 순위는 리그 15위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단순히 선수단 부진에 그치지 않는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 고집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설득해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스리백 고수를 선언했고,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같은 전술을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다.
구단의 지원 부족을 탓하기도 어렵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서 베냐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을 대거 보강했다. 그러나 성적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구단 수뇌부는 경질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BBC는 “래트클리프 경이 여전히 아모림을 지지하고 있으며, 제대로 짜인 전력으로 최소 한 시즌을 보낸 뒤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다른 해석도 제기된다. 단순히 아모림 감독을 신뢰해서가 아니라, 실패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30일 글로벌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팟캐스트 'Talk of the Devils'에서 “만약 아모림이 물러난다면, 그 순간은 오마르 베라다, 제이슨 윌콕스 등 아모림 선임 과정에 관여한 이들에게도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구단이 끝까지 지켜보려는 것 같다. 여전히 잘 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지금은 질문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결국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은 불안정하다. 수뇌부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는 건 맞지만, 이런 결과가 계속된다면 더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트웰의 발언은 아모림 감독의 거취가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니라, 구단 수뇌부의 책임 문제와도 얽혀 있음을 드러낸다. 다만 제아무리 수뇌부들이 그를 지키려 하더라도 만약 이처럼 부진이 길어진다면 더 이상 외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진= unitedinfocu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