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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 흥분감 고조!' 카가와 신지 이어 '맨유 일본인 선수' 탄생하나..."FA 영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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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카가와 신지에 이어 일본 출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자유계약(FA)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명문 맨유는 지난 시즌 예상 밖의 15위라는 부진에서 올 시즌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영국 매체 '맨체스터 월드'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FA 선수 4명"이라는 타이틀을 게재 했다며, "세르히오 레길론, 하킴 지예흐, 델리 알리와 함께 토미야스의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대표로 42경기에 출전한 그는 북런던에서 견실한 커리어를 쌓았다"며 "아스널 FC에서는 타이틀 획득은 놓쳤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의 2위를 도왔고, 1년 차에는 6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덧붙여 "토미야스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으나, 백라인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팀에 공헌하고 있다. 아스널에서의 커리어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짧게 끝났으나,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클럽에 있어 의지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토미야스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성장기를 보낸 뒤, 2018년 1월 벨기에 무대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나이는 불과 스무 살. 첫 해외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여러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리헌 활약을 발판으로 2019년 여름, 세리에A 볼로냐 FC 1909에 합류한 그는 약 2년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입증했고, 결국 2021년 8월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선수로는 네 번째로(이나모토 준이치, 미야이치 료, 아사노 타쿠마) 구단 역사를 장식했다.

아스널 입단 직후에는 볼로냐 시절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며 팀에 빠르게 적응했지만, 잦은 부상 탓에 데뷔 시즌은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행히 다음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서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스포르팅 CP전에서 또다시 큰 부상을 입고 나머지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2023/24시즌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떨어진 몸 상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지난 시즌에는 고작 6분만 그라운드를 밟는 굴욕을 맛봤다. 결국 아스널 생활 동안 무려 14차례의 부상을 겪은 토미야스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구단은 지난 7월 끝내 그와 상호 합의 끝에 계약 해지를 택했다.

이후 현재까지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가운데 맨유가 관심을 가졌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토미야스가 아스널을 거쳐 간 일본인 선수 중 가장 뛰어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마지막 시즌 부상으로 인해 폼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토미야스가 센터백과 풀백를 소화할 수 있긴 하나 맨유가 불확실성을 안고 그를 데려올지에 대한 것도 의문부호가 뒤따른다. 그럼에도 실제 영입이 이뤄진다면 토미야스는 카가와(2012~2014)에 이어 '맨유 2호 일본 선수'가 된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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