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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비수 꽂는 'K-군인', 이재원 이어 류현인 차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상무의 '빅 보이' 이재원이 친정 팀 LG에 비수를 꽂았다.
이재원은 지난 29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4강전 LG 트윈스 2군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말 상대 투수 진우영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날려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이재원의 원소속팀은 LG다. 군복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상무로 입대한 그는 2025시즌 2군 리그에서 78경기에 나서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 1.100을 기록했다.

4강에서 LG를 꺾은 상무는 오는 10월 1일 열리는 결승에서 KT 위즈 2군을 상대한다. 이재원과 마찬가지로 친정 팀을 향해 활시위를 겨냥하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이번 시즌 2군 타격왕에 오른 류현인이다.
류현인은 이번 시즌 상무 소속으로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 9홈런 80타점 OPS 1.075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홍창기(LG) 이후 무려 8년 만에 퓨처스 4할 타자가 됐다.
류현인 역시 원소속팀은 KT다.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10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1군 무대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상무에 입대했다. 내년에는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그는 제2의 안현민(KT)을 꿈꾸고 있다.
이재원과 류현인은 오는 12월 9일 각각 LG와 KT로 복귀한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