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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타니, 3년 연속 만장일치 MVP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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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기록 제조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또 새로 쓰려고 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지난 29일을 끝으로 2025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12개 구단이 가려진 가운데, 기록상 수상자도 모두 결정됐다. 이제 남은 건 투표에 의해 결과가 가려지는 상밖에 없다.

아메리칸리그(AL)의 경우 MVP와 사이영상 경쟁 모두 치열하다. MVP는 60홈런을 친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와 201cm의 신장으로 타격왕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정면 대결이다. 전반적인 타격 성적은 저지가 우위지만 포수로서 60홈런 이상을 친 랄리의 임팩트가 더 크기에 만만치 않은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반대로 내셔널리그는 오타니의 독주 체제다. 이번 시즌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 1.014를 기록한 오타니는 리그 최고의 타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 최근 투수로도 복귀해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2년 연속 50홈런-20도루,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50탈삼진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한 오타니는 MVP 수상은 확실한 가운데, 관건은 3년 연속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할 수 있는지다.

오타니의 경쟁자로 꼽히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번 시즌 56홈런 132타점을 올려 오타니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다만 타율이 0.240으로 한참 떨어지며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라는 포지션이 약점이다.

오타니보다 많은 총액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38도루 OPS 0.921을 기록해 수준급 활약을 펼쳤으며 생애 처음으로 도루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성적은 물론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가치가 떨어졌다. 

오타니가 만약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에 오를 경우, 만장일치 MVP 기간을 1년 더 늘리게 된다. 지난 2023, 2024년에도 유일하게 2년 연속 만장일치 MVP를 차지해 새로운 역사를 썼던 그는 다시 한번 챕터를 열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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