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63세 老감독 떠나니, 더 나이 많은 70세 감독과 함께하나? 텍사스, 현역 최고 명장 보치와 계약 해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현역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 텍사스 레인저스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보치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감독 임기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치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 영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보치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며 지난 2023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겨줘 텍사스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명예의 전당 커리어에 함께할 수 있어 항상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텍사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치는 지난 3년간 249승 237패(승률 0.512)의 성적으로 텍사스를 이끌었다. 2023시즌에는 기적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내며 최고의 명장으로 칭송받았지만 최근 2시즌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 구단은 보치에게 감독직 대신 구단 자문위원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치가 이를 거부하고 감독직 연장을 선호할 경우,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81승 81패(승률 0.500)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린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밥 멜빈 감독을 경질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은 현역 시절 보치와 함께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기에 둘이 합을 맞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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