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해결해야 할 과제=김하성" 최악의 시즌 보낸 ATL…반등 열쇠는 KIM?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김하성의 거취를 꼽았다.
애틀랜타의 2025시즌은 76승 86패 승률 0.469로 종료됐다. 이는 2017년(72승 90패 승률 0.444)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김하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 지난 29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부상 속에 48경기 출전에 그친 김하성은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 19득점에 OPS 0.701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일 애틀랜타 합류 이후 성적은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탬파베이 시절(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611)보다 한층 나은 모습을 보였다.


지역 매체 ‘브레이브스 투데이’는 “애틀랜타는 2026년 다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올겨울 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가장 큰 변수는 김하성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갖고 있다. 수비와 공격을 겸비한 유격수가 부족한 FA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김하성이 시장에서 더 큰 금액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을 기록했다. 평균보다는 살짝 낮지만 커리어 평균과는 비슷하다. 지난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한 만큼, 잔류보다는 FA 시장 테스트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지 매체 ‘ATL 올 데이’는 “애틀랜타의 올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라인 중 하나는 김하성의 깜짝 활약이었다. 김하성과 구단 양측이 장기적인 동행을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로스터에 있는 한, 애틀랜타는 공격에서 더 높은 기대치를 안길 수 있는 유연한 내야수를 보유하게 된다. 설사 유격수가 아니더라도 2루와 3루 경험이 있어 다양한 라인업 조합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에 다재다능한 카드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이 올겨울 애틀랜타 구단의 운명을 가를 최대 변수이자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