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왜 이렇게 집착해! "많은 돈 지불할 바보 찾았다"...'케인 대체자' 영입 실패→수뇌부, 아직까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닉 볼테마데 영입에 실패한 FC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들은 아직까지 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흐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뮌헨의 전설이자 현재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루메니게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테마데를 영입한 뉴캐슬을 향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직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루메니게의 최근 발언. 그는 독일 방송 '블릭푼크트 슈포르트'에출연해 "솔직히 말해, 볼테마데 관련 얘기와 VfB 슈투트가르트의 요구액이 나왔을 때, 나뿐만 아니라 울리 회네스 회장, 헤르베르트 하이너,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막스 에베를 포함한 모두가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모든 요구를 맞춰줄 필요는 없다. 슈투트가르트 재정가들을 위해서라면 더욱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슈투트가르트에 축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강조하자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한 바보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뮌헨에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실 뉴캐슬의 볼테마데 영입을 두고 비판적인 시선을 내비쳤던 것은 루메니게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회네스 명예회장 역시 "그는 그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흘러나온 돈 때문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역시 "뮌헨은 매우 큰 클럽이다. 선수들은 여기서 타이틀을 따낼 수 있고, 국내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결국 선수의 결정이다. 우리는 뮌헨으로서 매우 매력적이다. 선수들과 대화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다시 느낀다"며 "재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다르다. 대화도 하고 관계도 있지만, 결국 선수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단계가 무엇인지는 그가 결정하는 것이다. 거대한 돈이 오간다. 얼마나 많은 돈이 걸려 있는지, 프리미어리그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단순히 두세 개 클럽이 아니라, 많은 클럽이 그렇다. 뉴캐슬은 좋은 클럽이지만, 최상위는 아니다"고 냉담한 시선을 보냈다.

이들이 이토록 볼테마데의 뉴캐슬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낸 까닭은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올여름 뮌헨 역시 볼테마데의 영입에 고삐를 당겼기 때문.
특히 뮌헨은 해리 케인의 로테이션 멤버를 구하기 위해 당시 슈투트가르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볼테마데에게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선수 본인 역시 뮌헨행에 열의를 드러냈던 만큼 이적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슈투트가르트는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협상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러한 실정,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리버풀 FC에 내줄 위기에 처한 뉴캐슬은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인 6,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제시해 볼테마데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뮌헨 수뇌부의 흐른 눈에도 불구하고 뉴캐슬과 볼테마데 양 측은 만족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볼테마데는 뉴캐슬에 입단 후 5경기 출전했으며, 2골을 뽑아내며 인상적인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