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퇴보·억지 라인업 넣으려 해" 리버풀, 비르츠 '2,183억' 주고 괜히 영입했나...우려 목소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FC)가 독일 시절에 비해 퇴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가 정말 걱정된다. 어제 그는 왼쪽에서 뛰었고, 팀은 그를 억지로 라인업에 넣으려 한다. 나는 그가 10번 자리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특별히 잘 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리버풀에서 뛴 모든 경기를 보면 매 경기 교체되거나 교체로 들어왔다. 시즌 초반 이후 전혀 적응하지 못한 것이 걱정된다. 그는 재능이 있는 선수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위치를 찾거나 나아지는 모습이 없다"고 짚었다.

그는 "시즌 시작 후 사실상 퇴보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마도 리버풀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직 초반이다. 그를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비르츠는 현재 리버풀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FC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FC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기 위해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3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을 세운 알렉산데르 이사크(1억 2,500만 파운드·약 2,355억 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리버풀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단 한 개도 없다. 화려한 움직임과 기본기는 눈에 띄지만, 결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적응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현재까지 '이적료 대비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이번 크리스털 팰리스 FC와의 PL 6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37/44 (84%), 유효 슈팅 1/2 (50%), 드리블 성공 2/4 (50%), 지상 볼 경합 성공 2/6 (33%) 등의 수치를 쌓는 데 그쳤고, 결국 리버풀은 팰리스에 1-2로 패배를 맛봤다.

이 점에 대해서도 카스카리노는 "현재 폼으로는 (선발이)아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만큼 잘 뛰지 못했다. 이사크처럼 자리 잡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위고 에키티케는 첫 경기부터 바로 적응했지만, 모든 이적이 그렇지는 않다. 비르츠는 우려된다.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뛰었을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음에도 공을 잡고 자주 압박당하며, 섬세한 패스를 시도해도 잘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