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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日꺾고도 결승 진출 실패' 韓 U-23 대표팀, 中과 접전 끝에 1점 차 신승→동메달 획득...일본은 대만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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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하 한국)이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동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중국 푸젠성의 핑탄 인터내셔널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4-3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일본(3승 무패)에 이어 A조 2위(2승 1패)를 차지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드러냈다.

앞서 26일 슈퍼 라운드 경기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중국을 꺾었던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1회 말 류현준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으나 3회 초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4회 말 공격에서 한국은 임종성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오서진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말에는 여동건이 1타점 2루타로 4-2를 만들었다.

8회 초 중국이 자오신롱(ZHAO Xinlong)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한국 마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박정민(4⅓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과 양재훈(4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앞세운 한국은 중국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왼쪽부터) 김병준, 양재훈, 여동건
(왼쪽부터) 김병준, 양재훈, 여동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서 홍콩을 16-1으로 대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다음 경기서 대만에 0-10 충격의 콜드패를 당했다.

팔레스타인을 9-0으로 꺾으며 B조 2위(2승 1패)로 슈퍼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중국(8-6)을 꺾은 뒤 일본마저 1-0으로 꺾으며 저력을 뽐냈다. 한국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이긴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었다.

한국은 대만, 일본과 나란히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팀 성적지표(TQB)에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슈퍼 라운드에서 대만에 3-2로 승리했던 일본은 결승에서 대만을 11-0으로 완파하며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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