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지도자가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LG·KCC', 가스공사, KT도 다크호스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창원 LG와 부산 KCC가 다가오는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KBL은 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트레블홀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씩 참가한 가운데, 각 구단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우승 후보를 선정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은 LG와 KCC였다. 둘은 각각 4표씩을 받아 차기 시즌 대권에 가장 근접한 구단으로 꼽혔다.
지난해 챔피언인 LG는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로 이뤄진 전력이 굳건한 가운데 오는 11월 양홍석과 윤원상이 상무에서 제대한다.
이정현(소노)은 "슈퍼스타 양준석, 유기상이 있는 LG가 가장 강하다"고 언급했고, 변준형(KGC) 역시 "다른 팀은 선수들이 이동했는데 LG는 기존 멤버가 잘하고 양홍석이 복귀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허훈을 영입해 전력을 극대화한 KCC는 '슈퍼팀'을 구축했다는 평.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으로 이뤄진 국내 선수진이 건강하다면 지난 2023~2024시즌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현(DB)은 "허훈이 가서 포인트가드에 대한 약점도 지워졌다"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고, 안영준(SK)은 "최준용의 머리 스타일이 슈퍼스타"라며 "그래서 우승할 것 같다"는 멘트로 관객들을 폭소하게 했다.
LG와 KCC 이외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가 각각 1표씩을 받았다. 가스공사를 뽑은 허웅(KCC)은 "라건아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이 우승을 해봤기에 건아가 있는 가스공사가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KT를 우승 후보로 선정한 유기상은 "KT의 국내 선수 뎁스가 가장 좋고 '소닉붐 TV'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하이라이트를 보면 외국인 선수와 신장 좋은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서 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KBL은 오는 10월 3일 SK와 LG의 경기로 첫 포문을 연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