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목표" 맨유 '1224억, 양발잡이, 차기 英 최고 센터백' 영입 정조준 "관건은 상대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영국 내 최고 수비 유망주로 꼽히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FC)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8일(한국시간) ‘데일리 미러’ 보도를 인용해 “브랜스웨이트는 맨유가 내년 여름을 앞두고 설정한 최우선 보강 목표”라며 “맨유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6,500만 파운드(약 1,22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해 에버턴의 의지를 시험할 계획이며, 가장 큰 경쟁자는 리버풀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어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과의 재계약을 통해 주급을 두 배 이상 인상했지만, 맨유의 관심은 여전하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그를 영입하려 한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구단은 그의 계약에 포함된 연장 옵션을 발동하긴 했지만 새로운 장기 계약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맨유가 그를 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2002년생인 브랜스웨이트는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해 이미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0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블랙번, PSV 에인트호번 임대를 거쳤다. 2023/24시즌에는 에버턴에서 무려 41경기를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아직 출전은 없지만, 복귀 후 다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잉글랜드 국적에 어린 나이, 그리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만큼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다. 특히 마티아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축 센터백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브랜스웨이트 같은 검증된 자원의 영입은 필수적이다.

경쟁자가 리버풀이라는 점도 맨유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라이벌 관계인 에버턴이 리버풀에 선수를 내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결국 리버풀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이지 않는 이상, 브랜스웨이트 영입전에서 맨유가 한 발 앞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매체는 "브랜스웨이트를 예의주시하는 다른 구단들도 적지 않다. 결국 관건은 에버턴이 내년 여름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맨유가 에버턴을 설득해야만 브랜스웨이트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 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