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다른 차원, 기대치 높아" LAFC, 손흥민 합류 이후 우승 다크호스 급부상…MLS도 공식 인정한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 합류 이후 로스앤젤레스FC가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일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자, MLS 사무국도 현 시점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팀으로 LAFC를 지목했다.
LAF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LAFC는 서부 4위를 유지하며,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단 2점으로 줄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 역시 ‘흥부 듀오’였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드니 부앙가도 득점에 가세해 3골을 합작했다. 특히 손흥민은 2골에 더해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피파울 3회, 볼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하며 평점 9.0점을 받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 합류 전까지만 해도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LAFC는 그의 가세 이후 급격히 달라졌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는 물론이고 챔피언까지 노려볼 만한 전력이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MLS 사무국 역시 이를 인정했다.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플레이오프 막판 스크럼(럭비 용어, 혼전 상황)’ 분석에서 LAFC를 최우선 조명 대상으로 꼽으며 “지금의 LAFC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손흥민이 멀티골, 부앙가가 한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한 달간 LAFC가 넣은 17골은 전부 이 두 선수가 만들어낸 기록으로,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곁들였다. 사무국은 “손흥민 합류 이후 맞붙은 강팀은 샌디에이고뿐이었고, 그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남은 일정 역시 상대적으로 약체들과의 경기다. 따라서 LAFC가 서부 최강들과 어떤 경쟁력을 지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치는 이미 하늘 높이 치솟았고, 그 기대는 충분히 정당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와 손흥민은 빠르게 MLS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합은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전망한 바 있다. 과연 매체와 사무국의 예측 처럼 손흥민이 LAFC를 이끌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DAZN,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