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HERE WE GO' 까지 떴다...토트넘 '손흥민 대체자' 영입 결국 불발 "새로운 계약 체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대체 자원으로 점찍었던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영입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사비뉴가 맨체스터 시티와 2031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서류도 승인됐으며, 단독이자 확정된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추진해온 사비뉴 영입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닫혔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대체 카드로 사비뉴를 낙점하고 접근을 시도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 9도움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015년 입단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내부 전력만으로는 그의 빈자리를 메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구단은 외부 자원 영입을 추진해왔다.

사비뉴는 트루아, PSV, 지로나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고,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 활약으로 ‘라리가 올해의 팀’과 ‘U-23 이달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맨시티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4,000만 유로(약 658억 원)를 투자했고,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다만 시즌 막판 기복과 체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토트넘이 기회를 엿봤지만, 맨시티의 강한 반대로 협상은 무산됐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노렸던 토트넘은 사비뉴의 재계약 확정으로 더 이상 접근조차 불가능해졌다.

한편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사비뉴를 지키고 싶다는 점을 아주 분명히 했다. 아마도 구단 입장에서 제안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며 그를 잔류시킬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 Man City News, 파브리시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