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급 대우' 손흥민, 8경기 8골→MLS 공식 인정…"최정상급 FW, 새로운 역사 썼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와 동일한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연일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MLS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로스앤젤레스)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MLS 기록부에 이름을 올렸다. 한 팀의 두 선수가 연속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건 올 시즌 초 샘 서리지와 하니 무크타르(이상 내슈빌 SC)의 15골 이후 최초"라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4위(30경기 15승 8무 7패·승점 53)를 유지한 LAFC는 1위 샌디에이고 FC(32경기 17승 6무 9패·승점 57)를 승점 4 차로 추격했다.
부앙가가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15분 손흥민이 멀티골을 폭발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2 승리), 레알 솔트레이크전(원정·4-1 승리), 솔트레이크전(홈·4-1 승리),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총 17골(손흥민 7골·부앙가 10골)을 합작했다. 유의미한 기록은 아니나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MLS는 "LAFC의 역동적인 듀오(손흥민·부앙가)가 역사를 쓰고 있다"며 "올여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8경기 8골을 만들어내며 최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고, 부앙가는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186경기 93골)를 제치고 LAFC 역대 최다 득점자(145경기 95골)로 등극했다"고 조명했다.

LAFC는 지난 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말 뛰어나다. 나머지 9명의 선수도 훌륭하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현재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하나의 플레이에 모든 선수가 쏟아붓는 노력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이는 진정한 팀으로서 성과"라고 밝혔다.
사진=메이저리그사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