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 정도면 사랑이다…"손흥민·부앙가, MLS 넘어 세계 최고 듀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미국 축구계는 여전히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신드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세계 최고의 조합"이라며 "두 선수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전에서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4위(30경기 15승 8무 7패·승점 53)를 유지한 LAFC는 1위 샌디에이고 FC(32경기 17승 6무 9패·승점 57)를 승점 4 차로 바짝 쫓았다.
선제골은 전반 15분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왔다. 부앙가는 세인트루이스 선수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아크 부근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15분에는 아르템 스몰랴코프의 컷백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2 승리), 레알 솔트레이크전(원정·4-1 승리), 솔트레이크전(홈·4-1 승리),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총 17골(손흥민 7골·부앙가 10골)을 터뜨렸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과 부앙가는 올 시즌 초 샘 서리지와 하니 무크타르(이상 내슈빌 SC)가 세운 MLS 연속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여름 LAFC 합류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렸다. 그에게는 더 많은 세리머니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물론 솔트레이크와 세인트루이스는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들지 못하는 팀이나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AFC에 분위기를 가져다줬다"고 조명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말 뛰어나다. 나머지 9명의 선수도 훌륭하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현재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하나의 플레이에 모든 선수가 쏟아붓는 노력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 이는 진정한 팀으로서 성과"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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