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해야 할 선수가 '극장 결승골', SNS 조롱에 아찔한 부상까지…논란으로 얼룩진 아스널 승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아스널 FC가 승리에도 불구하고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미켈 메리노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순위 경쟁 팀인 리버풀 FC, 첼시 FC, 토트넘 홋스퍼 FC 등이 발목을 잡힌 만큼 아스널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승점 3이 됐다.
다만 완벽한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재러드 질레트 주심의 경기 운영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않았던 건 사실이나 잃은 게 많은 쪽은 뉴캐슬이었다. 영국 매체 '더 풋볼 페이스풀'은 "닉 볼테마데는 마갈량이스가 자신을 가격한 것에 격노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전반 41분 마갈량이스는 돌연 볼테마데에게 달려와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했고, 이후 질레트가 불러 세우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당연히 퇴장이 선언돼야 하는 상황이나 질레트는 경고조차 주지 않았고, 마갈량이스는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에는 뭐가 문제냐는 듯 조롱 섞인 동작을 취한 채 사진을 촬영했고, 이는 부카요 사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 동업자 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볼테마데 역시 "마갈량이스가 나중에 사과한 걸 보면 그도 내 얼굴을 때렸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티노 리브라멘토까지 부상으로 잃게 된 뉴캐슬이다. 후반 30분 헤더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높이 뜬 리브라멘토를 들이받았고,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한 리브라멘토는 오른쪽 무릎이 크게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트리뷰나, 부카요 사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