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은 물론 10년은 더 뛰어도 될 것 같은데? MLB 역대 최고의 투수는 마지막도 아름다웠다! 은퇴 앞둔 커쇼, 최종전서 5…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운 마무리였다.
커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1회 말 랜디 아로자레나-칼 랄리-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미치 가버를 상대로 첫 삼진을 기록한 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5회 커쇼는 선두 타자 콜 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마일스 마스트로보우니를 아웃시켰지만, 영의 2루 도루 때 벤 로트버트의 송구에 몸을 맞으면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커쇼는 커쇼였다. 오히려 힘을 뺀 그는 아로자레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0홈런 타자 랄리마저 시속 73.9마일(약 118.9km) 커브로 삼진을 잡았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이대로 경기를 마칠 것처럼 보였으나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첫 타자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마운드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가 아닌 프레디 프리먼이 올랐다. 절친인 프리먼이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프리먼, 키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달튼 러싱, 로트버트와 각각 포웅을 한 커쇼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커쇼는 마지막 등판을 5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11승 요건을 확보한 커쇼는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