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급 대우' 실화였다…"이적시장 관여할 것, 평범한 선수는 누릴 수 없는 혜택"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선수 영입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할 당시 계약 내용에는 평범한 선수라면 절대 누릴 수 없는 혜택이 포함됐다. 몇 년이 흐른 지금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손흥민이 최근 LAFC로 이적하며 그와 같은 특권을 갖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에게 선수단 구성에 대한 발언권을 부여했고, 잠재적인 영입 후보 추천까지 요청했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메시의 입김으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로드리고 데 파울,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영입한 바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 향우회'가 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체는 "한국 선수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신뢰하던 동료, 이미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 등 모두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손흥민이 MLS 입성 후 간판 그 이상의 존재로 빠르게 변모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LAFC에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VfL 볼프스부르크), 손흥민,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의 'DESK 라인'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LAFC 유니폼을 입었고, 적응기가 무색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올렸고, 드니 부앙가와도 '흥부 듀오'로 일컬어지는 파괴적인 조합을 이루며 MLS를 평정하고 있다.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하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데 이어 후반 15분 문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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