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다르빗슈,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홈런 약점 노출→포스트시즌 믿…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홈런 약점을 드러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을야구 희망을 짊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다르빗슈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그는 통산 115승에 도달하며, 박찬호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승 기록(124승)까지 9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는 15경기 72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2번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초구 시속 93.1마일(약 149.8km)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9번 타자 제이크 맥카시에게 시속 90.5마일(약 145.6km) 커터를 공략 당해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외에도 5이닝 중 3이닝에서 주자를 견제사나 병살타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첫 3경기를 제외한 최근 12차례 선발에서 총 14홈런을 허용했다. 이 가운데 6개는 1회에 나왔다.

다르빗슈는 홈런 허용이 많고 평균자책점이 5.38에 달해 플레이오프에서 샌디에이고가 기대하는 역할을 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르빗슈에 대해 왜 의문이 제기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다르빗슈 역시 5일 후 등판을 가정하고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일정과 맞물린다.
그는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선다면 어떤 각오로 임할지 묻는 질문에 “정규시즌에는 몸을 생각하며 투구 수를 관리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부서지든 말든 상관없다. 가진 것을 전부 쏟아붓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12차례 선발 중 단 두 경기만 홈런을 내주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가을야구에서 다르빗슈가 홈런 굴레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