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맨유 재정신인가? 전례 없는 부진에도 아모림 지지 선언..."시즌 전체를 치른 뒤 평가 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수뇌부는 루벤 아모림 감독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2승 1무 3패(승점 7)로 주저앉으며 리그 14위까지 떨어졌다.

패인은 선수단의 부진뿐만이 아니었다. 아모림 감독이 고수하는 3백 전술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교황이 설득해도 전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고,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같은 방식을 고집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구단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냐민 셰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등 검증된 자원들을 보강했으나, 기대했던 반등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미 맨유가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아모림을 경질할 경우 개러스 사우스게이트가 유력 후보로 꼽히며, 짐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최근 직접 접촉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래트클리프 경은 여전히 아모림을 지지하며, 올바른 팀을 갖춘 상태에서 최소 한 시즌을 치른 뒤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부에서 제기된 '후임 후보 명단'은 구단 관계자들에 의해 부인됐다. 그들은 아모림을 대체할 사람을 물색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 역시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곳에 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맨유 수뇌부가 아모림을 경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 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