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기 불가능한 특전" 손흥민 미쳤다! 메시·호날두급 슈퍼스타만 받는 권리 획득… "영입 후보 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행을 선택한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구단이 그에게 제공한 제안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을 때, 단순히 MLS에서 뛰게 된다는 의미를 넘어 ‘리그가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특별한 혜택, 독특한 계약 조항, 일반 선수는 누리기 불가능한 특전들이 곧 조항의 일부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보도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에게 선수단 구상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줬고, 심지어 영입 후보 추천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로드리고 데 파울 등을 데려온 것과 유사하다"라며 손흥민이 극소수 슈퍼스타들만 누릴 수 있는 권한을 받았음을 주장했다.
실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는 손에 꼽을 법한 슈퍼스타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과 같다. 매체가 언급한 메시를 포함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NBA의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같이 종목을 대표하는 얼굴들에게 주어지는 특혜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같이 손흥민에게 쏟아진 파격 대우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6억 원)에 합류한 그는 현재까지 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ESPN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 이후 관련 기사량은 289% 증가했고, 영상 콘텐츠 조회수는 무려 594% 폭등했다.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MLS 역사에 남을 기록까지 세웠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으며, 두 선수가 연속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합작한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최근 LAFC의 17골을 전부 만들어내며, 기존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샘 서리지 듀오가 세운 15골 기록을 넘어섰다.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고,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좁혀졌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애슬론 스포츠는 “LAFC에게 손흥민은 단순히 득점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새로운 빅네임을 끌어오고 구단의 미래 비전에 힘을 실어주는 존재”라며 “이는 단순히 한국 선수 영입에 국한되지 않는다. 토트넘 시절 동료, 프리미어리그 인연, 혹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스타들까지 손흥민의 레이더에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 시점에서 LAFC는 시즌 중 추가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인맥을 지닌 손흥민이 어떤 슈퍼스타를 데려올지 벌써부터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elgraf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