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억 제안 준비" 맨유, 65경기 출전 ‘레알 중원 핵심’ 발베르데 영입전서 호재!... 단, UCL…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중원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레알 마드리드CF의 핵심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간) "맨유가 발베르데 영입전에서 큰 호재를 맞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중원 재편을 준비하면서 발베르데를 현금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선수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고, 맨유는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며 "맨유는 그를 위해 1억 유로(약 1,650억 원)를 제안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발베르데는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경험한 선수다. 넓은 활동 범위와 강철 체력,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재다능함으로 ‘육각형 미드필더’라 불린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무려 65경기에 출전해 팀을 위해 몸을 던지는 ‘철강왕’ 기질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알론소 감독은 새로운 색깔을 불어넣기 위해 중원 개편을 추진하고 있고 발베르데 역시 더 이상 무조건 적인 잔류 대상이 아니게 됐다.
맨유는 중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세미루는 노쇠화로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우가르테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3선에 기용하려던 시도 역시 실패로 돌아가면서 중원에서의 불안이 가중됐다.

특히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적 특징을 고려했을 때 발베르데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된다. 아모림 감독이 즐겨 쓰는 3-4-3 포메이션은 중앙 미드필더의 활동량과 킥력, 스피드가 전술 성공의 핵심 요소다. 발베르데처럼 왕성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라면 전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매체는 “발베르데에게도 커리어의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그에게 자극이 될 것이며, 이미 스페인에서 리그와 UCL 트로피를 다수 들어 올리며 입증한 만큼 맨유에겐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맨유가 발베르데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적료만으로는 부족하다. UCL 진출권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매체는 "다만, 맨유가 그를 설득하려면 UCL 진출권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발베르데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주요 트로피를 두고 싸우기를 원한다. 따라서 중하위권에 머무는 팀으로의 이적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맨유가 그와 협상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조건이 UCL 진출권임을 밝혔다.
문제는 현재 맨유의 리그 성적이다.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면 발베르데 영입은 물론, 다음 시즌 전망마저 어두워질 수 있다.
사진= Football VAR,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