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한 대기록" MLS 경악! SON 멀티골 폭발→ 역시 "최고 공격 듀오" 손흥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또 한 번 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도 주인공은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전반 15분 부앙가는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단독 돌파 후 정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즌 23호 골을 기록한 그는 직전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리그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4골)를 단 1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수비를 가볍게 따돌린 뒤 낮게 깔리는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LAFC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직후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두 선수가 연속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올린 최다 기록을 세웠다”며 이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최근 LAFC의 17골을 전부 합작하며, 올 시즌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가 세운 15골 기록을 넘어섰다.
이들의 폭발적인 득점력 덕분에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탄력을 받았다. 현재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으로, 상위권 추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국 역시 "경기 수가 더 적은 상황에서도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선 LAFC는, 2025 MLS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점점 완벽한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을 주목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앞서 “부앙가와 손흥민은 빠르게 MLS 최고의 공격 듀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합은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마치 두 사람의 상승세를 예견하는 듯한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만들어내는 ‘흥부 듀오’의 시너지. 이들의 화력이 과연 LAFC를 올 시즌 MLS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 ML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