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는 괴물이다" 아시아쿼터 톨렌티노가 바라본 KBL 외국인 MVP는?

[SPORTALKOREA=고양] 이정엽 기자= "워니는 괴물입니다", 알빈 톨렌티노가 팀 동료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극찬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지난 2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오픈매치데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워니가 27득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톨렌티노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경기 후 톨렌티노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며 "초반 시작이 좋았는데 중반에 집중력이 무너졌지만 끝에는 밀어붙여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적으로는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L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톨렌티노는 필리핀 리그 시절부터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짙어 수비를 강조하는 한국 무대와 어울릴지는 미지수였다.
전희철 SK 감독이 톨렌티노에게 가장 강조한 부분도 수비였다. 톨렌티노는 "감독님이 수비를 먼저 강조하고 팀 케미스트리를 이야기했다"라며 "공격에서는 페이스를 언급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내 경기력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조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적응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톨렌티노는 이번 시즌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워니와 함께한다. 워니는 마음만 먹으면 30득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최근 동료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도 좋아져 외곽슛이 좋은 톨렌티노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톨렌티노는 "워니는 득점, 패스, 영리한 플레이까지 하면서 영감을 줄 수 있는 강한 선수"라며 "필리핀의 저스틴 브라운리와 같이 내가 만나 본 외국인 선수 중 탑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SK를 선택한 이유도 워니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는데, 한국에서 인지도도 좋고 인성도 좋은 선수"라며 극찬했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