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에게 '농구 천국' 될 것" LAL,내년 여름 소속팀과 결별 '확실시' 216cm '美 국대' 센터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내년 여름 소속팀과 결별이 확실시되는 빅맨 워커 케슬러(유타 재즈) 영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현지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27일(DLGK 한국시간) “루카 돈치치가 아직 26세라는 점은 레이커스에 더 긴 우승 도전 시간을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느긋하게 재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돈치치는 지난 5월 롭 펠린카 사장과 JJ 레딕 감독에게 ‘느린 접근 방식에는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레이커스가 케슬러를 조기에 트레이드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레이커스는 그동안 케슬러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상황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재즈 역시 거래에 나설 준비가 된 듯하다. 케슬러가 합류한다면 프런트코트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고, 특히 디안드레 에이튼과 함께 투빅 조합을 구성한다면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돈치치에게는 ‘농구 천국’과 같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슬러는 2022년 드래프트 전체 22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된 뒤 루디 고베어 트레이드에 포함돼 유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신장 216cm, 윙스팬 229cm의 전형적인 림 프로텍터로 데뷔 시즌부터 평균 9.2득점 8.4리바운드 2.3블록을 기록, 신인왕 투표 3위와 올-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2023 FIBA 농구 월드컵 미국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11.1득점 12.2리바운드, 야투율 66.3%, 블록 2.4개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팀 성적은 서부 최하위(15위)에 머물렀고, 오프시즌에 들어서자 유타는 조던 클락슨을 웨이브 처리하고 라우리 마카넨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리빌딩에 본격 착수했다.
그렇기에 당초 구단이 케슬러만큼은 지킬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디 애슬레틱’의 토니 존스 기자는 25일 “유타가 케슬러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며, 그는 내년 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재즈가 케슬러를 붙잡을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현재 레이커스에는 에이튼이라는 주전 빅맨이 있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걸 감안하면 림 프로텍팅에 강점을 가진 케슬러 영입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게다가 케슬러는 이제 24세로, 돈치치와 함께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매체는 끝으로 “이런 상황은 케슬러가 더 일찍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에 데려올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레이커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타이밍임을 강조했다.
사진= lakers24eigh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