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맞네! 풀타임 첫 시즌에 'ML 전체 3위'라니...亞 전설 이치로와 어깨 나란히 한 이정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 실력만큼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인정받았다.
이정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의 싱커를 당겨쳐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장타를 날렸다. 빠른 발을 활용해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한 이정후는 시즌 12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3루타로 이정후는 해당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살펴봐도 그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은 전체 3위다.

또 이정후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05년 스즈키 이치로가 기록한 아시아 타자 역대 최다 3루타 기록에 타이를 이룬 것. 이치로는 당시 12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사실상 풀타임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는 타격에서 기복이 있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나 타율 0.264 8홈런 53타점 73득점 OPS 0.73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쉽게 나오지 않는 오라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만든 결과물이기에 이정후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엘리엇 라모스를 제치고 팀 내 타율 1위에 오른 이정후는 남은 2경기 동안 홈런 2개를 추가하면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한다. 또 3루타 하나를 더 칠 경우 이치로를 넘어 3루타 부문 단일 시즌 아시아 역대 1위에 오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