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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 주역 가을 사나이 VS 원조 프랜차이즈 스타 에이스, 깊어지는 필리스의 행복한 고민, PS 4선발 중책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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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 투수로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고민이다.

필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놀라는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8이닝을 던진 그는 9탈삼진 2피안타 1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종전까지 놀라는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16경기에 나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6.46에 그쳤다. 물론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78로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낮았으나 소년가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가 남길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놀라에 앞서 필리스는 최근 영입한 워커 뷸러 역시 '가을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필리스 이적 후 그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66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뷸러는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비롯해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큰 경기에서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여 메디슨 범가너 이후 최고의 강심장 투수로 꼽힌다.

1선발 잭 윌러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필리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 레인저 수아레스-크리스토퍼 산체스-헤수스 러자르도로 1~3선발을 꾸릴 예정이다. 이에 4선발 자리가 고민이었던 상황. 본래 타이후안 워커가 나설 가능성이 높았지만, 뷸러와 놀라가 모두 가을 야구를 앞두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롭 톰슨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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