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대박?'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천금의 찬스마다 삼진·병살→타율 0.244 하락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3-9로 패배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2사 3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3회 말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도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스위퍼를 참아내지 못하고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허공만 갈랐다.
김하성은 5회 말 1사 1루에서도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떨궜다. 바뀐 투수 마이크 버로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3-5로 뒤진 경기 7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 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4(164타수 40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이날 득점 찬스마다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 시즌이 단 2경기만 남은 가운데 김하성은 내년 애틀랜타와의 계약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적 후 좋은 컨디션을 보여 준 만큼 현지 분위기 역시 애틀랜타가 하루빨리 김하성을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내년 유격수 FA 시장 풀이 넓지 않다. 유격수 FA 최대어로 예상되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타격은 뛰어나나 김하성 만큼 수비력과 기동력이 좋지 않다. 결국 김하성 외에 이렇다한 매력적인 자원이 없다. 그러나 오늘처럼 방망이가 침묵한다면 구단도 그의 타격 기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01억 원)에 계약했으며, 이번 시즌 종료 후에는 선수 옵션을 통해 FA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