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준비하는 컵스, 전 KIA 외국인 선수 동생 복귀, 루키 에이스 1선발 10월 복귀 초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에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제시 로저스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컵스의 간판타자 카일 터커가 27일 부상에서 돌아와 1군 로스터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터커는 지난 3일 왼쪽 종아리 경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크레익 카운셀 컵스 감독은 "지금은 주루 시 100%로 뛰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불필요하게 무리한 행동은 오늘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에서 타석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컵스는 다음 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해당 시리즈에서 터커가 우익수 수비를 맡길 바라고 있다. 터커는 이번 시즌 133경기에 나서 타율 0.270 22홈런 73타점 25도루 OPS 0.854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컵스는 터커에 이어 신인 투수 케이드 홀튼도 건강하게 마운드에 오르길 바란다. 24살인 홀튼은 지난 24일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던진 뒤 등과 갈비뼈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저스에 따르면 홀튼은 27일 경기 전 외야 평지에서 투구 훈련을 했으며 이번 주말 불펜 세션을 가지며 와일드카드 출전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홀튼은 이번 시즌 데뷔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2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을 남겨 10경기 이상 나선 선발 투수 중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홀튼을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으나 부상으로 잠시 보류했다.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 매튜 보이드, 홀튼 중 한 명을 포스트시즌 1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결정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기다릴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