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SNS 악플 몸살' 맨유 아마드, 가족 사망으로 다음경기 결장…아모림, "그를 위해 이기고 싶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팬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가 가족까지 잃게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27일(한국시간) "아마드는 가족상을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배려 휴가를 받아 브렌트포드 FC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빠지고, 카세미루는 첼시 FC전 퇴장으로 못 뛴다. 아마드는 가족이 세상을 떠나 출전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마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고향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마즈라위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예정이다. 그 외 선수들은 모두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마드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한 장의 사진 때문. 그는 21일 첼시전이 끝난 직후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만나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이에 아마드가 맨유에서 각종 말썽을 일으키고 떠난 가르나초와 어울리는 모습을 본 팬들은 그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아마드는 결국 자신의 SNS 게시물 전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드는 가족까지 세상을 떠나게되는 슬픔을 안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현 상황을 두고 "나는 늘 선수들에게 똑같은 말을 한다. SNS는 꺼버리라고. 지금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시대다. 하지만 중요한 건 클럽과 동료들이다. 그게 아마드의 진짜 삶이고, 우리는 그의 곁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지금은 힘든 순간이다. 이런 때에는 다음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아마드 없이도 승리할 수 있고, 동시에 아마드를 위해서도 이기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더선, 아마드 디알로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