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혜성, 16경기 만에 선발 출전! 주루사→삼진→타율 0.067 오명 벗을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혜성(LA 다저스)이 16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김혜성(유격수)-미겔 로하스(2루수)-달튼 러싱(1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벤 로트베트(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애밋 시한이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마지막 선발출전이었던 김혜성은 이후 15경기에서 선발출전 없이 교체로 4경기에 나갔다. 최근 부진 여파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가운데, 직전 두 차례 교체 출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김혜성은 지난 25일 애리조나와의 2차전에서 대주자로 나섰다가 주루 코치의 잘못된 판단으로 홈에서 아웃되는 일을 겪었다. 김혜성은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대주자로 투입됐다. 1사 후 무키 베츠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김혜성은 3루 코치의 사인을 보고 속도를 끌어올려 홈으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우익수 코빈 캐롤의의 강속구에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직전 26일 시리즈 최종전에서는 팀이 8-0으로 앞선 6회 교체 투입돼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회 말 대수비로 나선 그는 8회 초 프레디 프리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테일러 래시의 시속 90.3마일(약 145.3km) 높은 패스트볼을 지켜봤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듯 보인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이어 2구째 스위퍼에 헛스윙했고, 3·4구는 볼로 골라냈으나 5구째 패스트볼을 놓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억울한 판정에 아쉬운 스윙까지 겹치며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면, 팀은 애리조나에 8-0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이날마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김혜성은 가을야구 로스터 합류의 문이 사실상 닫혔다.
결국 16경기 만에 이뤄진 김혜성의 선발 출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