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양키스·메츠도 주시한다" 김하성, OPS 0.828 반등에 빅마켓 군침...'FA 대박' 터뜨릴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반등에 소속팀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다.
이날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브렛 와이슬리(2루수)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이 웬츠(5승 6패 평균자책점 5.46)이다.
이에 맞선 피츠버그는 미치 켈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15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선 최악의 나날을 보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첫 19경기에서 타율 0.309 3홈런 12타점 OPS 0.828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전체 14위에 올랐던 지난 2023시즌보다 더 나은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할지가 최근 현지에서 큰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뉴스브레이크’는 김하성의 수비 가치와 다재다능함이 애틀랜타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수비 평가는 여전히 앞섰다. 매체는 “김하성은 과거 시즌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OAA(평균 대비 아웃)를 기록하며 2루와 유격수 모두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입증했다. 바로 이러한 ‘글러브 퍼스트’ 평판이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맺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안고 애틀랜타에 합류했으며, 여기에는 2026년 선수 옵션(1,600만 달러)이 포함돼 있다. 그가 옵션을 실행하면 애틀랜타는 그의 건강을 지켜보며 ‘잘 되길 바라는’ 계약을 떠안게 된다. 반대로 옵션을 포기하면 제한된 실적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큰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FA를 선택할 경우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같이 자금력과 내야 보강 필요성을 모두 갖춘 구단들이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의 내야 보강 필요성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지난 23일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가 유구골 골절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유격수 백업 자원 닉 앨런은 타격 부진에 빠졌다. 이제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해답이 될지, 아니면 임시 방편에 그칠지를 가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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