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합의 도달" 2026년 여름 이적 시장 블록버스터 예고! 레알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 정조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토니 크로스의 은퇴와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이적으로 중원에 큰 공백이 생긴 레알 마드리드CF가 결국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맨체스터 시티FC)에게 눈을 돌렸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6일(한국시간) “레알이 로드리와 2026년 여름 합류를 전제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며 “구단은 중원 재편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크로스는 이미 은퇴했고, 모드리치는 AC 밀란으로 떠났다. 레알은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키스 스미트(AZ 알크마르), 안젤로 슈틸러(슈투트가르트)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최종 목표는 여전히 스페인 국가대표 로드리”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이번 여름에도 로드리 영입을 시도했으나 1억 3천만 유로(약 2,143억 원)까지 치솟은 이적료에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이제 선수 본인의 동의를 얻어 훨씬 현실적인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로드리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 2023/24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고, 클럽 월드컵과 UEFA 슈퍼컵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을 견인하며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다만 부상 이력도 있다. 지난 시즌 초반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동시에 다치며 장기 결장했으나 시즌 막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현재는 교체 출전을 통해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이미 5경기에 나섰다.
레알은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떠난 뒤 중원에 중심을 잡아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시급해졌다. 결국 오래 지켜봐온 로드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본격화된 셈이다.

이제 관건은 맨시티의 입장이다. 로드리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이어지며, 구단이 이적료를 어떻게 책정하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맨시티가 재계약으로 붙잡을지, 아니면 레알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새로운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를 품게 될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