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레오니 부상은 슬프지만...올 시즌 '맹활약' 키에사 "UEFA 규정"덕 UCL 명단 극적 승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오반니 레오니(리버풀FC)의 불운한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이지만, 동시에 페데리코 키에사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키에사가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합류했다. UEFA는 장기 결장 시 교체를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키에사를 ‘A리스트’에 추가해 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키에사는 레오니를 대신해 리그 페이즈 출전 자격을 얻게 됐으며, 다음 주 갈라타사라이 원정에도 나설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레오니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약 1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어린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첫 경기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고, 회복 후 뛸 시간이 충분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18세 레오니의 부상은 뼈아픈 손실이지만,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빠졌던 키에사에겐 반전의 기회다.

리버풀은 홈그로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16세 유망주 리오 응구모하를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시즌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키에사는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이적설까지 불거졌지만 그는 리버풀에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그리고 키에사는 최근 열린 EFL컵 3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1 승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축구통계매체 ‘팟몹’에 따르면, 그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패스 성공률 81%(25/31), 기회 창출 4회, 박스 안 터치 13회, 드리블 성공률 50%(2/4), 볼 소유권 상실 0회 등 거의 완벽에 가까운 활약으로 평점 8.9점을 받았다.

'안필드섹터'에 따르면 경기 후 키에사는 “나는 언제나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위해 뛰는 것을 즐긴다.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결국 승리했고, 그것이 우리가 원했던 결과”라며 이적설을 일축하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UCL 명단 제외라는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리버풀에 헌신한 키에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사진= VIOLA NATIO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