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데뷔전 맹활약, 리버풀 18세 신예 DF "전방십자인대파열, 1년간 뛸 수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앞서 부상을 당했던 지오반니 레오니(리버풀FC)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주중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레오니에 대한 추가 검진 결과를 아르네 슬롯 감독이 전했다”고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이고, 약 1년간 뛸 수 없다”며 “어린 나이에 새로운 나라에 와 첫 경기에서 그렇게 잘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된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긍정적인 부분을 꼽자면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고, 회복 뒤 뛸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오니는 24일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5/26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 나이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눈길을 끌며 슬롯 감독의 신뢰를 얻었으나, 후반 36분 상대 공격수와 경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리버풀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음에도 웃지 못한 이유였다.
당시 부상 장면을 본 영국 매체 ‘피지오 스카우트’는 SNS를 통해 “영상 각도가 제한적이라 확언은 어렵지만, 무릎이 외반된 상태에서 쓰러진 점이 우려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된다”고 전했는데,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슬롯 감독은 “우리 팀에도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처럼 ACL 부상에서 복귀한 사례가 있다. 수술을 집도할 의사와 이후 재활을 맡을 의료진이 중요하겠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 동료들이 곁에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지난 이틀 동안 선수들이 레오니에게 큰 연민을 보여줬고, 앞으로 1년간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