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잉글랜드 정복하러 온 라멘스, 드디어 선발각 보인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센네 라멘스(Senne Lammens)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극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와 계약했다. 1,810만 파운드(약 341억 원)에 성사된 이적은 “꿈이 이뤄졌다”는 선수 본인의 표현처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그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이제 “언제 라멘스가 데뷔할까”에 쏠려 있다.
훈련장에서는 긍정 평가
벨기에 U-21 대표 출신 라멘스는 훈련장에서 차분한 성격과 안정된 기본기를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맨유의 3번 골키퍼 톰 히튼은 “라멘스는 강한 성격과 훌륭한 골키핑 기본기를 갖췄다”며 “며칠 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전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역시 “그의 큰 체구와 잠재력은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30경기에 나선 람멘스는 173세이브(유럽 톱10 리그 내 최다), 4번의 페널티킥 선방, 77.4%의 세이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데이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바인드르 흔들림, 기회는 다가온다

현재 주전은 알타이 바인드르가 맡고 있지만, 그의 퍼포먼스는 불안하다. 올 시즌 세이브율은 50%로 프리미어리그 16위, 롱패스 정확도는 18위에 불과하다. 아스널전과 번리전에서의 실수로 인해 예상 실점보다 1골 이상을 더 허용한 기록도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전문가들은 “언제 람멘스가 출전하느냐의 문제이지, 출전할지 여부가 아니다”고 말한다.
아모링의 신중한 접근

후벵 아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라멘스는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지만, 지금은 경험 많은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맨유가 리그컵에서 일찍 탈락하면서 ‘부담 없는 데뷔 무대’가 사라진 것도 변수다. 이제 그의 첫 출전은 FA컵 1월 일정이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경고
전 맨유 골키퍼 로이 캐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라멘스는 아직 23살이다. 다비드 데 헤아(David de Gea)도 맨유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팬들은 그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뷔는 시간 문제
센네 라멘스는 이미 훈련과 데이터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바인드르의 흔들림이 이어지는 한, 그의 데뷔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아모링 감독이 언제 ‘신인에게 기회를 줄 용기’를 낼지가 관건이다. 맨유 팬들의 시선은 브렌트포드전, 혹은 10월 선덜랜드전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