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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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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서 마주치기 싫은 김혜성 친구...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시즌 12승+200K 괴물 투→한국전 악몽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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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의 '김혜성 절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팀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은 8-0으로 승리했다.

시즌 90승 6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지구 4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단연 선발 야마모토였다. 그는 지난 9월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개인 커리어 최다 6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단 2개의 볼넷만 허용하며 더 안정된 제구를 보였다. 경기 막판에는 마지막 8타자 중 7명을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또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야마모토는 일본인 투수로서는 역대 7번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시즌 성적은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마크했다. 

그의 활약에 오타니 쇼헤이도 직접 나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야마모토가 1년 내내 로테이션을 사실상 홀로 지켜내며 풀시즌을 소화했기에 팀의 에이스라 생각한다. 오늘 다시 한번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는 점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 입장에서도 매우 기쁜 일이다. 정말 대단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물리는 사와무라상을 독식했다. 그는 NPB 통산 70승 29패 1세이브 29홀드를 쌓았고, 통산 평균자책점은 무려 1.82에 WHIP도 0.94에 달하는 괴물 같은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지난 2024년 야마모토에게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안겼다. 야마모토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4월 한 달 동안 0.38이라는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지난 7일에는 개인 첫 노히트 노런에 도전할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역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명실상부 MLB 최고의 팀 다저스에서 에이스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그의 괴물 같은 활약에 한국 야구는 벌써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2026년 3월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일본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MLB에서 야마모토는 단연 일본 최고의 투수다. 내년 WBC에 야마모토가 출전할지, 또 한국전 마운드에 오를지는 미지수지만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최대 위협 카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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