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땅치고 후회...바이아웃 '260억' 비싸서 포기한 FW 56경기 43골 기록→바르셀로나 관심 한몸에!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독일 무대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세루 기라시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 "바르셀로나는 이미 레반도프스키 이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대체자로 도르트문트의 기라시가 거론되고 있다"며 "힌지 플릭 감독은 은 기라시와 같은 유형의 공격수와 함께 일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라시의 계약에는 1억 유로(약 1,64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지만, 바르셀로나 같은 구단에는 도르트문트가 훨씬 낮은 금액에도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라시는 1996년 프랑스 출생이지만 기니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기니 국가대표팀을 택했다. 187cm 82kg 탄탄한 피지컬의 소유자로 공중볼 경합에 능통하며 날카로운 골 결정력, 그리고 볼 운반 능력에 강점을 보여줬다.
다재다능한 스타일의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를 찾는 바르셀로나가 충분히 노릴만한 선수다.
기라시는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리그 28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했다. 선수의 맹활약 덕분에 강등을 걱정했던 슈투트가르트는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14년 만에 UCL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경기당 1골이라는 골 결정력을 선보인 기라시는 공격수 영입을 원하던 구단들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이 단돈 1,400만 파운드(약 264억 원)인 점 때문에 선수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았다.

당시 공격진이 앙토니 마르시알과 라스무스 호일룬뿐이었던 맨유도 자연스럽게 기라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선수도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잉글랜드 무대 진출에 열린 태도를 보이며 이적이 성사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맨유는 황당한 이유로 기라시의 영입을 포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맨유 수뇌부는 기라시가 단 한 시즌만 폭발적인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이유로 1,4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겼다.

맨유행이 좌절된 기라시는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현재까지 56경기에서 총 43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다소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기라시가 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vuvuzela.foo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