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8연패 드디어 끊어냈다! 디트로이트, 홈런 3방 폭발로 AL 중부지구 공동 선두 등극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7월 7일(한국시간) 이후 처음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했다. 이번 승리고 디트로이트는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 3연전 스윕을 피했다.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는 나란히 86승 73패(승률 0.541)를 기록 중이지만, 시즌 맞대결에서 앞선 클리블랜드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타이브레이커 우위를 확보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시크를 상대로 홈런 공세를 퍼부으며 4-2로 승리를 챙겼다.

디트로이트는 첫 타석부터 기세를 올렸다. 저마이 존스가 풀카운트 끝에 시즌 세 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1사 후 웬실 페레즈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보탰다. 4회 초에는 라일리 그린이 메시크의 초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보내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 팀의 세 번째 홈런포까지 보태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초반 득점 지원은 디트로이트 루키 선발 트로이 멜튼에게 값지게 작용했다. 그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멜튼은 지난 8월 14일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불펜 보강을 위해 선발에서 불펜으로 옮겨졌던 그는 디트로이트의 가을야구 희망을 살리기 위해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멜튼에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3명의 불펜 투수는 4회부터 7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자 10명을 연속 아웃 처리하며 ‘불펜 총력전’을 재현했다. 그러나 8회 초 호세 라미레즈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 위기까지 몰렸다. 다행히 디트로이트의 5번째 투수 카일 피네건이 2사 2루서 카일 만자르도를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고, 마무리 윌 베스트가 삼자 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