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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메이데이!' 줄행랑친 투수들...저지, 시즌 36번째 고의사구로 AL 신기록 달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고의사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이겼다.
경기 2회 2사 2, 3루에서 시카고 투수 데이비스 마틴은 저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이로써 시즌 35번째 고의사구 기록이 추가됐다.
이는 1957년 테드 윌리엄스가 세운 AL 최다 기록(34개)을 넘어서는 것으로, 1955년부터 고의사구가 공식 집계된 이래 아메리칸리그 선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저지는 이어 6회 2사 2루,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불펜 타일러 길버트에게 다시 한번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시즌 36개로 기록을 늘렸다.
양키스의 단일 시즌 종전 기록은 1957년 미키 맨틀이 세운 23개였다. 하지만 저지는 7월에 이를 넘어섰다. 또한 저지는 통산 104개의 고의사구를 기록, 양키스 구단 역사상 돈 매팅리(136개), 미키 맨틀(126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MLB 전체 최다 기록은 2004년 배리 본즈가 세운 120개다.

한편 저지는 1회 시즌 30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좌전 안타를 보태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8에서 0.320으로 끌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