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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빼고 불펜 데이' 파격 결정 내렸던 애리조나, 승부수 대실패...PS 진출도 불투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21 09.26 12: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무위에 그쳤다.

애리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선발 투수로 잭 갤런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이 최근 기세가 좋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애리조나는 갤런을 뒤로 미루고 불펜 데이를 펼쳤다. 이에 제일런 빅스가 오프너로 나서고 나빌 크리스맷이 벌크 가이로 출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전략은 2회부터 꼬였다. 2회 초 상대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빅스의 패스트볼을 받아 쳐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애리조나는 곧바로 빅스를 빼고 크리스맷을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실패였다. 크리스맷은 나오자마자 앤디 파헤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이클 콘포토를 볼넷으로 거른 크리스맷은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 팀 타와의 실책까지 더해져 1사 만루에 몰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무키 베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순식간에 승기를 빼앗겼다.

이후 애리조나 타선은 야마모토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크리스맷 역시 오타니에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맞아 0-6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불펜을 가동했고, 경기는 다저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애리조나는 80승 7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 이제 애리조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기록한 뒤 메츠, 신시내티 레즈가 모두 패하길 바라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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