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 1위 언제 돌아오나? AL 동부지구 단독 선두 빼앗긴 토론토, 오매불망 보 비솃 기다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추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매불망 보 비솃을 기다리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90승 68패(승률 0.570)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놓쳤다. 뉴욕 양키스와 동률이다.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았던 지난 22일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고 샴페인을 터트렸다. 사실상 AL 동부지구 우승도 따 놓은 당상이었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후반기 내내 부진해 AL 1번 시드도 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토론토는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무너졌다. 부진의 원인은 침체된 타선이 꼽힌다. 승리했던 1경기를 제외하면 6경기에서 올린 득점이 단 5점이다. 평균 득점이 1점이 채 되지 않는 것이다.

최근 토론토 타선이 침묵하는 이유는 선봉장 역할을 했던 비솃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했으며 181개의 안타를 날려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부문 선두에 오른 그는 지난 7일 무릎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비솃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다"라며 "약간의 진전이 있을 뿐, 매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솃의 결장 이후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다. 종전까지 OPS가 0.891이었던 게레로 주니어는 비솃이 빠진 뒤 OPS가 0.613까지 떨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솃은 다가오는 가을 야구에선 지명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타격은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대한 휴식, 회복 시간을 더 벌어줄 필요는 있다. 또 오매불망 비솃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