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79억 가치 증명했다, 박찬호·류현진·다르빗슈 훌쩍 넘는 亞 역대 최고 투수 맞네...! 야마모토 12승-2점대 ERA-2…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3억 2,500만 달러(약 4,579억 원) 가치를 증명했다.
야마모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1회 초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헤라르도 페르도모를 맞아 스플리터 연속 4개를 던져 삼진을 잡았다. 이어 케텔 마르테는 땅볼, 코빈 캐롤은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 역시 가볍게 정리한 야마모토는 3회 선두 타자 팀 타와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페르도모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했던 야마모토는 나머지 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역시 2사 2, 3루를 무실점으로 탈출한 야마모토는 5, 6회도 가볍게 정리하며 이번 등판을 마쳤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는 시즌 12승째를 거두며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홀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풀타임 소화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등 그를 도와야 할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고, 타선의 득점 지원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불펜까지 무너졌지만, 그는 꿋꿋이 마운드를 지키며 제 몫을 다했다.
야마모토의 이번 시즌 성적은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외하면 이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사이영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역대 아시아 선발 투수 중 사이영 투표 2위에 오른 선수는 지난 2013, 2021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9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2020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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