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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125년 역사상 이런 일이 있었나? 양대 리그 2년 연속 50홈런 달성자 탄생, 그런데 둘 다 홈런왕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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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1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양대 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동시에 나왔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0·51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58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2년 연속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저지에 앞서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일찌감치 50홈런을 넘겼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0번째 대포를 쏘아 올린 그 역시 지난해 54홈런을 기록했기에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까지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던 선수는 지난 1920~21년, 1927~28년 베이브 루스, 1996~99년 마크 맥과이어, 1997~98년 켄 그리피 주니어, 1998~2001년 새미 소사, 2001~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리고 오타니와 저지다.

특히 오타니·저지는 역대 최초로 같은 기간 다른 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 고지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과이어와 켄 그리피가 지난 1997~98년 동시에 50홈런 이상을 올렸지만, 1997년 맥과이어는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서 활약한 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또 소사와 맥과이어가 함께한 1998~99년은 둘 모두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7명만이 보유한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오타니와 저지는 모두 이번 시즌 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낮다. 이들의 앞에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라는 거포가 있기 때문이다.

랄리는 25일 시즌 60호 홈런을 터트리며 저지와의 격차를 9개로 벌렸다. 슈와버 역시 홈런 2개를 폭발해 침묵했던 오타니를 3개 차로 따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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