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큰 실수!" 아, 남았으면 내가 흥민이형 후계자인데...쫓겨나듯 임대 떠난 FW, 극장 역전골로 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임대 보낸 마노르 솔로몬이 비야레알 CF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윙어 마노르 솔로몬은 비야레알에서 불과 29분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이미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새 팀에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반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여전히 북런던에서 왼쪽 윙 자원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라고 전했다.

솔로몬은 2023년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임대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0골 13도움, 총 2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복귀 후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프랑크 감독은 그를 전력 구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 그는 비야레알로 떠나야 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라리가 6라운드 세비야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솔로몬은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비야레알은 시즌 초반 4승 1무 1패(승점 13)로 리그 3위까지 도약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는 “솔로몬의 등장은 축구적으로 볼 때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는 경기 안팎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86분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기대를 건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팀토크’는 “많은 팬들은 프랑크가 솔로몬에게 기회를 줬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솔로몬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토트넘의 큰 실수라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비야레알을 1-0으로 꺾은 뒤 "왼쪽은 아직 완벽히 맞지 않는다. 후반에는 단순하게 풀어야 했는데 여러 차례 공을 쉽게 내준 부분은 아쉬웠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왼쪽에서 활약이 가능한 솔로몬이 임대 생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사진= TBR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