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맨유 '05년생 성골 유스 MF' 돌연 바르셀로나 행?..."가비 부상 공백 때문, 래시포드 방식과 유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FC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가비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누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 라리가 챔피언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원을 책임질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데려왔던 방식과 유사하게, 메이누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와 맨유 간 협상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가 중원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주전 미드필더 가비가 심각한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가비가 내측 반월판 부상 치료를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봉합 수술이 진행됐으며 회복에는 약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누를 임대 영입하고, 활약 여부에 따라 완전 영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05년생인 마이누는 맨유 아카데미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 안착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24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중원의 주축으로 활약해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대회 후유증으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전술 변화가 겹치며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3-4-3 시스템에서 강한 압박과 넓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미드필더 역할이 마이누의 장점과 맞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마이누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패스 센스를 살린다면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경기력 회복을 통해 선수 본인이 목표로 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매체 역시 “이번 시즌 마이누가 소화한 출전 시간은 고작 76분에 불과하다. 이 답답한 상황은 선수 본인을 불만스럽게 만들었고,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바르셀로나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데려오려는 팀 중 하나”라며 바르셀로나가 마이누의 현 상황을 이용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건은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unitedfans1,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