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맨유, 결국 칼 빼든다…1956억 PL 최고 유망 MF 위해 선수단 대규모 정리 "4년만 최대 규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단독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레바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4년 만의 최대 규모 선수단 정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핵심은 카세미루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추가 1년 옵션 포함). 그러나 맨유는 브라이튼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목표로 새로운 중원 자원에 큰 돈을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2022/23시즌 6천만 파운드(약 1,128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뒤 첫 시즌에 팀을 리그 3위로 이끌며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공식전 53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부진했고, 과체중 논란까지 겹쳤다. 수비진 공백 속에서는 센터백으로 나서야 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2024/25시즌 들어 철저한 몸 관리로 과체중 논란을 잠재우며 예전 컨디션을 회복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여전한 가치를 증명했다.

그럼에도 올 시즌에는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며 풀타임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고, 구단은 결국 그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4년생 발레바는 넓은 활동량과 수비 범위, 대인 방어와 태클, 전진성, 발밑 기술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브라이튼 출신이자 현재 첼시에서 활약 중인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떠올리게 한다.
LOSC 릴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3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빌리 길모어의 징계와 부상으로 주전 기회를 잡으며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브라이튼은 발레바의 이적료로 약 1억 2천만 유로(약 1,974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맨유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추가적인 선수 매각까지 고려 중이다.
‘더 선’에 따르면 현재 아스톤 빌라에 임대된 제이든 산초를 비롯해 타이럴 말라시아, 톰 히튼과의 결별도 추진하고 있다.
카세미루, 말라시아, 산초, 히튼의 매각으로 큰 이적료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고주급자인 카세미루와 산초의 정리만으로도 발레바 영입 자금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보도에 따르면 해리 매과이어의 경우도 당장 방출은 아니지만 주급을 낮추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추진중인 모양이다.
과연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노려온 발레바 영입을 최종적으로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